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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6G 주도권 전쟁

LG전자 ㎔대역 실외 500m 전송 성공…6G 핵심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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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LG전자 연구원들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 송수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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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6세대(6G) 이동통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라헤르츠(㎔)파 상용화에서 중요한 고지를 선점했다.

LG전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에서 시험 주파수를 할당받아 진행한 6G ㎔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도심지역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테스트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LG전자와 LG유플러스와 공동 진행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실외 320m 거리 6G 무선 송수신에 성공한 이후 1년만이다. LG전자는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다채널 전력 증폭기 △저잡음 수신신호 증폭기 △적응형 빔포밍 솔루션 등 6G 핵심 송수신 장비를 공동 개발했다. 성능 최적화 등을 거쳐 이들 장비의 무선 전송 출력을 50% 이상 추가 향상시킨 결과 500m 송수신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결과는 도심 지역 고출력 기지국의 기준간격에 해당하는 500m 거리 무선 송수신 뿐만 아니라 △건물과 건물 △건물과 지상 단말 △지상 단말간 등의 다양한 통신 시나리오에 기반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내외를 포함한 도심 전반 환경에서 6G ㎔ 통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의미라고 LG전자는 강조했다.

6G는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 초저지연·고신뢰 전송, 통신·인공지능(AI) 결합, 통신·센싱 결합 등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메타버스,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했다.

전자신문

LG전자 연구원들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 송수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카이스트(KAIST)와 국내 최초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키사이트 등과도 6G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협력 벨트를 구축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주도하는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에서 의장사로 활동하며 6G 통신기술의 활용 사례 발굴 및 기술적 요구사항 제정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김병훈 LG전자 CTO(부사장)는 “미래사업의 핵심 기반기술 가운데 하나인 6G 통신분야에서 자체 선행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하며 표준 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내달 LG유플러스와 공동 주최하는 'LG 6G 테크 페스타' 행사에서 그간의 다양한 6G 통신기술 분야 개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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