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옌다오 중국 고유 영토" 입장 재확인
필리핀, 대통령 지시에 중국 설치 부표 장벽 제거
25일(현지시간) 필리핀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필리핀 해경은 남중국해(서필리핀)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에 설치된 부유 장애물 해체에 나섰다. 2023.9.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베이징=뉴스1) 박재하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에 설치한 '부표 장벽'을 제거한 데 대해 필리핀의 '혼자 즐기는 행동'이라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황옌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로 필리핀의 행동은 순전히 혼자서 즐기고 노는 해프닝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중국은 황옌다오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계속 확고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대변인은 전날에도 "필리핀 측 입장은 혼자서 하는 말"이라며 필리핀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앞서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중국이 지난 22일 스카버러 암초에서 약 300m 길이의 부표 장벽을 설치했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후 중국 외교부는 부표 설치가 필리핀 선박을 차단하고 쫓아내기 위한 "적법한 조치"라며 도리어 필리핀이 불법으로 자국 영해에 침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전날(25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중국이 설치한 '부유식 장애물'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표 장벽은 항해에 위험을 초래하고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며 "필리핀 어민들의 조업과 생계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철거 작업 도중 중국 측에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이날 전했다.
스카버러 암초는 중국과 필리핀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으로 중국에서는 황옌다오, 필리핀에서는 바조데마신록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풍부한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어민들에게는 인기 조업 현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필리핀은 1997년 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라 스카버러 암초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 곳은 필리핀에서 220㎞, 중국에서는 약 900㎞ 떨어져 있다.
하지만 중국은 2012년부터 이곳을 점유해 자국 해안경비대와 어선들을 보내며 필리핀 어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