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스마트폰 소식

“차라리 종이를 접지” 삼성 조롱한 ‘그녀’…알고보니 지독한 ‘아이폰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이 삼성 ‘갤럭시 폴드’에 소시지를 끼워 넣는 퍼포먼스를 하며 조롱하는 모습. [출처 :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뭔가 접고 싶으면 종이나 접어라”

“소시지나 끼워라”

삼성 폴더블폰에 대해 비평을 넘어 조롱하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이 발열과 내구성 논란에 휩싸인 새로운 아이폰15에 대해 “애플의 진정한 혁신”이라는 일방적 평가를 또 내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나친 애플 추종자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조안나 스턴의 평가와는 달리 아이폰의 나라 미국에서 조차 새 아이폰15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안나 스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15은 장치를 더 가볍게 만드는 새로운 티타늄을 사용했기 때문에 정말 경쟁력 있다” 면서 “아이폰 프로 맥스는 뛰어난 줌 성능을 제공한다. 애플의 진정한 혁신”이라며 찬양을 늘어놓았다.

헤럴드경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에 대한 찬양을 늘어 놓고 있는 미국 테크 전문 기자 조안나 스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삼성 폴더블폰에 소시지를 끼워넣고, 갤럭시S 시리즈를 골동품에 비유하는 조롱섞인 퍼포먼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반면 아이폰에 대해서는 찬양 일색이다. 그는 “애플이 USB-C 포트를 도입한 결정은 큰 성과”라고 치켜 세웠다. 충전 단자를 바꾼 것만으로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찬양했다.

반면 애플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가 내구성이 약하고, 발열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쇄도 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대해 애플 기술 지원팀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경제

아이폰15가 뜨거워진 모습. 중국 IT전문 유튜버는 게임을 한지 30분 뒤, 아이폰15의 표면 온도가 48.1도까지 올라갔다는 전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정말 쉽게 뜨거워진다”, “나는 소셜 미디어를 검색하고 있을 뿐인데, 타오르고 있다” 등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다른 이용자는 “휴대용 케이스를 통해 느껴질 만큼 기기가 뜨거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IT전문 유튜버 기카완(Geekerwan)은 게임을 한지 30분 뒤, 아이폰15 프로의 표면 온도가 최고 48.1도까지 올라갔다는 전했다.

이같은 발열 문제를 놓고 업계에서는 애플이 냉각 시스템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거나 반도체 칩의 배치 등 설계 문제를 의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발열은 기기 화재나 오작동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큰 문제다.

헤럴드경제

내구성 테스트에서 박살난 아이폰15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단하다는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지만 내구성도 삼성 제품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T 유튜버들이 잇따라 아이폰15 낙하 실험을 진행한 결과, 유리가 쉽게 깨지고 카메라 렌즈가 분리되는 등 삼성 갤럭시S23 보다도 약한 내구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IT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싱은 아이폰15를 양 손에 움켜쥔 채 살짝 구부리자 몇 초 만에 기기 후면이 부서졌다. 당황한 유튜버는 “11년째 스마트폰 내구성 실험을 하면서 대부분 스마트폰이 부러지지 않았다”며 “아이폰15프로맥스의 파손은 비정상적으로 빨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차라리 아이폰15를 건너뛰라는 말까지 나온다. 하지만 10대~20대들 사이에 삼성 쓰면 ‘왕따’라는 말까지 회자될 정도로 아이폰 선호 현상이 워낙 심해, 여러 논란 속에서도 아이폰15 판매는 전작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는 10월 13일 국내에 출시한다. 가격도 미국·일본에 비해 한국이 10만원 이상 비싸, “한국 호구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par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