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회고록’ 세 번째 이야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9월 청와대에서 북한 5차 핵실험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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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논의가 한창이던 2016년 11월.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머릿속은 정작 다른 이슈로 가득 차 있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 문제였다.
국방부가 한·일 지소미아 추진을 발표한 것은 2016년 10월 27일. 야당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일본군의 침공을 허용했다’는 식의 비난이 빗발쳤다. 여기에 이른바 ‘최순실 사태’까지 터지면서 박 전 대통령은 풍전등화의 신세가 됐다.
국회에서 탄핵 시곗바늘이 돌아가는 와중에도 박 전 대통령은 수시로 외교부 보고를 받으며 일본과의 지소미아 협의 진행 과정을 체크했다. 박 전 대통령 자신도 “가뜩이나 코너에 몰려 있는 대통령이 인기 없는 정책을 추진하니 누가 보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회고했을 정도. 박 전 대통령은 왜 위기 속에서 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게 뻔한 한·일 지소미아를 추진한 것일까.
박 전 대통령 회고록 내용을 비중있게 다룬 일본 요미우리신문. [사진 요미우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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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중앙플러스’에서 연재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회고록은 6일 ‘한·일 지소미아 협정 체결’ 전말을 전격 공개했다. 탄핵 위기에서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한·일 지소미아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수차례 요청 등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한·일 지소미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자세히 나와 있다. 또 어렵게 성사시킨 지소미아가 문재인 정부에서 파기 위기에 처했을 때의 심경, 지소미아로 한·일 양국이 얻을 수 있었던 이익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술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한·일 지소미아를 복원하기로 일본과 합의한 것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중앙일보 회고록팀과 집필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11년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부터 2021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할 때까지 약 10년이 배경이다. 앞서 한·일 위안부 합의(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6717)와 아베 신조 총리와의 관계(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6960) 등을 회고한 그는 그는 앞으로 최순실 사태 전말과 특검 수사·재판을 비롯해 북한 핵실험, 공무원연금 개혁, 세월호 참사, 사드 배치, 당·청 갈등 등을 돌아보면서 국정 책임자로서 느낀 소회를 진솔하게 밝힐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회고록에 일본 최대 일간 요미우리신문이 5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박 전 대통령 회고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루는 등 일본 언론에서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박근혜 회고록'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3편 회고록 주소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7297 입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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