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스마트폰 소식

“삼성 쓰는 사람 ‘이 사진’ 못 받아요” 부산, 아이폰 셀카 ‘들썩’…무슨 일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배우 주윤발이 5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관객들과 셀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튜브 'Movie-be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에어드롭! 에어드롭!”

부산광역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한국을 찾은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이 공식석상에서 연일 자신의 아이폰을 꺼내 ‘셀카놀이’를 하고 있어 화제다. 사진을 찍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있는 아이폰 이용자들과 직접 공유까지 하는 ‘솔선수범’한 행동으로 환호를 끌어내고 있다.

헤럴드경제

배우 주윤발이 5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자신의 아이폰으로 관객들과 셀카사진을 촬영 후 에어드롭을 통해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유튜브 'Movie-be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윤발은 5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가 끝나자 자리에서 일어나며 애플의 ‘아이폰14 프로’로 보이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뒤돌아선 그는 20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셀카를 여러 장 찍었다. 이후 갑자기 관객들을 향해 “에어드롭! 에어드롭!”이라고 외쳤다. 아이폰의 주요 기능인 ‘에어드롭(AirDrop)’을 켜라는 것.

에어드롭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불특정 다수의 아이폰 이용자들과 사진·문서 등을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주윤발은 실제로 에어드롭을 실행해 현장에 있는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셀카를 선물하는 흔치 않은 팬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헤럴드경제

배우 주윤발이 5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관객들과 셀카사진을 촬영 후 “에어드롭을 켜라”고 외치고 있다. [유튜브 'Movie-be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취재진들과 셀카를 찍고 곧바로 “에어드롭을 켜라”며 해당 사진을 현장에서 즉석 공유하기도 했다. 전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직후 수상 소감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아이폰으로 단체 셀카를 찍는 퍼포먼스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헤럴드경제

배우 주윤발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함께 셀카사진 촬영 후 기자들에게 공유한 사진. (사진=주윤발 제공)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로 사진을 주고받는 것에 익숙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에어드롭을 통한 공유가 활성화되고 있다. 연락처가 없어도 아이폰 이용자들끼리라면 가까운 거리에서 다량의 사진을 빠르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보내고자 하는 사진을 선택하고 ‘공유’를 누르면 ‘에어드롭’ 버튼이 화면에 뜨는데 ‘에어드롭’을 누른 후 공유하려는 상대방을 선택하면 된다. 전송속도가 빠르고 방법도 단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헤럴드경제

아이폰에서 에어드롭을 통해 사진을 공유하는 방법. [애플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역시 에어드롭과 유사한 ‘퀵쉐어(QuickShare)’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에어드롭은 사진을 주고받는 양쪽이 모두 아이폰 이용자일 때만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와의 사진 공유는 제한되는 셈이다.

헤럴드경제

배우 주윤발이 4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고 자신의 아이폰으로 단체 셀카를 찍고 있다. [유튜브 '부산국제영화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기기 간에는 상호 호환이 안 되다보니 온라인과 유튜브에는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대체 방법을 공유하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픈소스 형태의 압축파일(NearDrop)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애플 맥북으로 파일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맥북에서 갤럭시 폰으로는 전송이 불가능한 것이 단점이다.

joz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