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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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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생성AI 이용에 따른 저작권 분쟁, 우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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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제품 이용 고객 저작권 우려 없앤다

"기업 고객에 확신 줄것"…고의적 침해는 제외

마이크로소프트·어도비 등도 유사한 정책 발표

이데일리

구글.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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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자사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저작권 관련 이슈에 휘말릴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했다. 생성 AI를 이용한 창작물은 물론 훈련 데이터 사용과 관련된 저작권 소송 등에 휘말릴 경우 구글이 직접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구글 클라우드는 13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고객이 자사 생성 AI 제품을 이용한 후 저작권 문제가 제기될 경우 잠재적 법적 위험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측은 “우리는 생성 AI 제품에 신뢰와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주요 관심 영역 중 하나인 지적 재산권 면책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알리게 됐다”고 부연했다.

생성 AI의 저작권 이슈는 뜨거운 논쟁거리다. 기존 데이터의 학습을 기본으로 하는 생성 AI의 특성상 생성된 텍스트나 이미지 등의 콘텐츠가 기존 창작물과 유사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작권 이슈가 기업 고객들의 생성AI 도입을 소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 때문에 생성 AI 서비스 기업들은 구글의 이번 정책과 비슷한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어도비(Adobe)도 생성AI 제품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에 대해 저작권 이슈에 대해 유사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구글의 정책은 단순히 AI 생성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생성 AI의 학습 데이터로 사용되는 정보까지 해당한다. 구글 측은 “구글이 생성 AI의 데이터 학습 시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기업 고객들이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글이 모든 저작권 이슈에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다. 구글의 생성 AI를 이용자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기 위해 생성된 출력물을 의도적으로 생성하거나 사용하려고 시도하지 않은 경우에만 해당한다.

구글은 향후에도 저작권 이슈에 대해 추가적인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 측은 “기업 고객이 생성 AI 서비스를 안전하고 확실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 같은 보호 정책을 통해 비즈니스에 생성 AI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확신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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