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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로 찍은 中야경 예쁘죠?" 팀 쿡, 중국 달려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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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있는 애플 매장을 찾아 현지 고객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 사진 팀 쿡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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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5의 중국 내 판매가 이전 제품보다 부진한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했다.

팀 쿡 CEO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국 청두(成都)에 방문했다고 알렸다.

그는 아이폰15 프로맥스의 성능을 강조하는 듯 청두의 유명 관광지 안순교를 찍은 야경도 게시했다. “안녕, 청두! 아이폰15 프로맥스가 유서 깊은 안순교의 멋진 사진을 담았다”는 설명을 함께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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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웨이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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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시물에선 중국의 인기 게임인 ‘왕자영요’가 청두에서 탄생했다며, “이 게임은 현재 앱 스토어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팀 쿡과 직접 만나 ‘셀카’를 찍었다는 등의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팀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지난 3월에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번째다. 그는 당시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해 “중국에서는 혁신이 빠르게 이뤄져 왔고 더 빨라질 것으로 믿는다”며 “중국과 애플은 지난 30여 년간 함께 성장해왔다. 이것은 공생 같은 관계이고 양측이 모두 이를 누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지난달 12일 처음 공개된 후 같은 달 22일 중국에서 출시됐다.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이후 17일간 중국에서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아이폰14 시리즈보다 4.5%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관영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 기간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메이트60 프로 출시에 힘입어 애플을 앞질렀다. 메이트 60 프로에는 중국 반도체 기업 SMIC가 개발한 7나노미터(㎚) 공정 반도체 ‘기린9000’ 칩이 탑재됐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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