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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교권 추락

    교원 극단 선택 최근 10년간 144명…"억울한 죽음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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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규 의원 "교권 침해와 무관치 않을 듯…원인 파악해야"

    연합뉴스

    근조화환 가득한 학교 앞
    4년간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시달렸던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지난달 8일 오후 숨진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 앞에 동료 교사들이 보낸 근조화환과 학부모들이 보낸 교사 집회 응원 화환들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최근 10년간 스스로 세상을 등진 교원이 14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태규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 교원이 이같이 나타났다.

    2014년 6명에 그쳤던 극단 선택 교원은 2018년부터 20명 안팎으로 늘었다.

    2021년엔 25명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20명으로 줄었고, 올해에는 4개월을 남긴 상태에서 14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교육청 관내에서 총 31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서울시교육청 22명, 부산시교육청 13명, 충남도교육청 12명 순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원이 78명으로 54.2%에 달했다. 중학교 교원 27명, 고등학교 교원 39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교원이 60명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국감서 질의하는 이태규 의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교육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17 psik@yna.co.kr


    이 의원은 "초등학교 교사, 20∼30대 젊은 교사의 극단적 선택이 많다는 것은 최근 교권 침해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교권 침해 등으로 억울하게 돌아가시는 교사분들이 없도록 극단 선택의 원인과 배경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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