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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교권 추락

극단 선택 교원 최근 10년간 144명…초등교원이 과반[2023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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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원 극단 선택 78명…전체 54%

2030세대 젊은교원 사망도 41% 달해

"최근 교권침해 상황과 무관치 않아"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최근 10년간 스스로 세상을 등진 교원이 1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전국의 교사들이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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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0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 교원은 144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6명이었던 극단 선택 교원은 2018년부터 20명 안팎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는 25명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20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8월까지 1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교육청 관내 31명 △서울시교육청 관내 22명 △부산시교육청 13명 △충남교육청 관내 12명 순이다. 이 밖에도 △전북교육청 9명 △경북교육청 8명 △대전·강원·전남·경남교육청 7명 △대구교육청 6명 △울산·세종시교육청 4명 △인천시교육청 3명 △제주·광주교육청 2명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원의 극단 선택이 78건으로 가장 많아 전체 54.2%를 차지했다. 고등학교 교원은 39건이었고 중학교 교원의 극단 선택은 27건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현황을 살펴보면 20·30대 교원의 극단 선택이 60건으로 전체 41.7%를 차지했다.

이태규 의원은 “초등학교 교사, 20·30대 젊은 교사의 자살이 많다는 것은 최근의 교권침해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며 “교권침해 등으로 억울하게 돌아가시는 교사분들이 없도록 극단 선택의 원인과 배경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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