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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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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생성형 AI 제품 개발 합류… 연 10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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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새로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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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르면 내년에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자사 제품에 탑재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CNBC 등은 애플이 이미 생성형 AI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연간 10억달러(1조3500억원)를 투자해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도 수년간 AI 개발에 힘써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은 AI를 사진이나 텍스트 자동 수정 기능에 사용하고 있지만,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바드와 같은 생성형 AI를 내놓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다른 빅테크와 비교해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수년 동안 생성형 AI 기술을 연구해 왔다고 말하지만, 애플 경영진이 업계의 갑작스러운 AI 열풍에 당황해 지난해 말부터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라고 보도했다.

애플도 ‘에이잭스’(Ajax)라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갖고 있기는 하다. 또 ‘애플 GPT’라 불리는 챗봇 서비스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아직 애플 제품에 적용되지는 않았다.

애플은 생성형 AI를 음성 비서인 시리(Siri)와 메시지(Messages), 애플뮤직에 탑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뮤직은 오픈AI와 협력해 스포티파이처럼 자동 생성 재생 목록을 만드는 데 AI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18에도 생성형 AI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애플은 제품 외에도 클라우드를 통한 LLM 서비스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또 애플의 개발 도구인 ‘X코드’(Xcode)에 생성형AI를 통합해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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