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집회로 불릴 수 밖에 없는 조건 만들어놓고 정치집회 성격 탓"
"여야 모두 참여한 정치집회 안 된다…누구도 정치집회로 말 못 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7.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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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재완 신귀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대통령실이 10·29 이태원참사 1주기 추모대회를 정치집회로 규정하고 불참 선언을 한 데 대해 "정부와 대통령이 시민추모대회에 공식 참여하면 결코 누구도 정치집회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모두 참여하면 정치집회가 될 수 없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159명의 아무 잘못 없는 국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길을 가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아무리 따져봐도 명백한 정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정치집회라고 말하는데 정치집회로 평가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든 뒤 정치집회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책임이고 대통령이 해야될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사과해야 한다"며 "억울한 피해자와 억울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하던 대통령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말 따로 행동 따로의 행태를 계속 보여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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