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제가 "정치집회"라며 불참 입장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의 죽음에 어찌 진영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 혁신을 보여주기나 말이 아닌 행동의 변화에서 시작한다"며 "이태원 참사 추모제 가서 유가족 위로부터 시작하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이 추모제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정치집회"라고 한 데 대해서도 "그게 누구 때문인가? 대통령, 여당의 외면 때문 아닌가?"라며 "국민의 죽음에 어찌 진영이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전 의원은 '혁신'하겠다며 여성·청년·전문가를 혁신위원회에 중점 배치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향해서도 이태원 추모제에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런(인물) 안배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면서 혁신의 본질은 "지금까지 1년 반 넘게 윤 대통령이 민심하고 너무나 괴리된 국정을 해 왔고, 그게 일련의 어떤 한두 가지가 아니라 쫙 쌓인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 대통령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이태원 참사가 1년이 지났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국민들은 생각을 한다"며 "본질은 다 윗사람들의 문제인데, 아무도 책임도 안 지고 (있다). 더군다나 윤 대통령이 5일 동안 분향소를 갔지만, 그 이후에 유가족들 한번 안 만나고 대화 한 번 안 했다. 그분들이 무슨 과한 걸 요구하는 게 아니다. 일단 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같으면, 제가 위원장 같으면 (추모제에) '간다'고 발표하겠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특히 "(혁신위가) 윤 대통령에게 (추모제에) 가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5.18 민주묘역을 찾는 이유가 "그 정신을 기리자는 것"이라며 "좀 다른 사건이긴 하지만, 어쨌든 다중의 어떤 희생이 발생한 참사에서 안 간다? 그리고 소통 안 한다? (이런 것은) 그들을 감싸 안지 못한다, 포용하지 못한다, 같이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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