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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연재] 세계일보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인터넷 동영상만 봤는데 탄소 배출된다고?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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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평균 온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가 빈번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최악의 가뭄, 이상고온, 슈퍼 엘니뇨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해마다 ‘역대급’을 갱신하고 있죠.

과학 저널인 지구 시스템 과학 데이터(Earth System Science Data)는 “2013∼22년 10년간 지구 온도가 0.2도씩 상승했으며, 어느 때보다 지구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온난화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건데요.

환경 위기 전문가인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지구 열탕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지구 골든 타임이 7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지구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3%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탄소 배출 줄이기에 동참해야 할 때인데요. 생활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하는 모든 일이 사실 탄소 배출과 관련이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인터넷 접속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할 때도 탄소가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종일 동영상만 봤는데 환경을 파괴하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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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을 30분간 재생하는 것은 이산화탄소 1.6㎏을 발생시키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즉 자동차로 6㎞ 이상 주행한 것과 같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인데요. 이는 바로 온라인상의 모든 데이터를 전장하고 전송하는 ‘데이터 센터’ 때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약 1%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2020년 들어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이 40% 이상 급증하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서 1800만대가 넘는 서버가 계속 가동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자 상거래와 인공지능(AI), 스트리밍 비디오, 가상·증강현실(VR·AR), 스마트 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등 미래 산업을 책임질 첨단 IT(정보기술)가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기, 가스, 물 사용량이 늘어나게 됐고, 이것이 탄소 배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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