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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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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 후퇴에 급락…WTI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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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무력 충돌 격화
FOMC 등 주요 이벤트 앞두고 관망


이투데이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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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과도한 공급 부족 우려 후퇴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3달러(3.78%) 하락한 배럴당 82.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전날 대비 3.03달러(3.34%) 내린 배럴당 87.4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주변국 원유 공급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 유가가 하락했다. 이스라엘은 “2단계 돌입”을 선언하면서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과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란 등 다른 산유국이 분쟁에 휘말려 원유 수출 축소나 중단 등 사태를 초래할 가능성은 아직 낮아 보인다.

이란은 분쟁을 주시하면서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며 “이는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다음 날 호세인 아미르압돌리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우리는 이 전쟁이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됐다. 일본과 영국 중앙은행도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또 미국 고용 지표 발표 등 원유 수요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유입됐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7.1달러(0.4%) 오른 온스당 2005.6달러에 폐장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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