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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3분증시] '산타랠리' 기대감 속 다우·S&P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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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산타랠리' 기대감 속 다우·S&P 최고가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주 말이자 11월 마지막 거래일을 강세로 마무리했습니다.

금요일 기준 뉴욕 3대지수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0.42% 오른 44,910.65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가 0.56% 상승한 6,032.38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둘 다 역대 최고칩니다.

나스닥지수도 0.83% 뛴 19,218.17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강세장엔 미국 연말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기업들의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이 주효했습니다.

실제로 월마트, 코스트코, 아마존 같은 대형 소매기업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 전통적으로 12월과 1월에 나타나는 상승장, 이른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됩니다.

그리고 기간을 더 넓혀서 보면 지난주 한 주 동안 3대지수가 모두 1%대 상승했고, 11월 월간 상승률은 다우가 7%대, S&P가 5%대, 나스닥이 6%대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관련 주식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할 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규제가 예상보다 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섭니다.

주요 반도체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가 2.15% 올랐고, 퀄컴은 1.36%, AMD가 0.69% 각각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장비 업체도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램리서치가 3%대, KLA가 2%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1%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52%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개별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다고요?

[기자]

테슬라 주가가 3.69% 상승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11월 한 달 동안엔 총 38%가량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1조1천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천546조 원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지난주 주가 상승엔 대표적인 테슬라 옹호론자로 꼽히는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의 보고서가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됩니다.

아이브스가 테슬라 주식의 목표 가를 400달러로 제시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끄는 새 행정부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경우엔,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앞으로 빠르면 1년 뒤에 1조 달러, 한화로 1천400조 원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엔 국내 주식시장이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요일 코스피 지수는 1.95% 내린 2,455.91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6거래일 만에 2,500선을 깨고 내린 겁니다.

수급상으론 외국인 투자자들이 7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눌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주요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 LG화학, 삼성SDI 같은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약세를 연출한 이유는 뭘까요?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추가 관세 예고와 반도체 보조금 삭감을 둘러싼 우려에 따라 우리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걱정이 커진 상황인데요.

여기에 더해 국내 경제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산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5개월 만에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도 금리 인하보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더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이브 주가는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기자]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 주가가 전날보다 4.08%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직후에는 7%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과거 상장 전 사모펀드와의 계약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이를 투자자들에게 공시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주가를 눌렀습니다.

하이브가 상장 과정에서 법령 위반은 없었다고 공시했지만 투자자들이 외면했다고 풀이됩니다.

[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요?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는데 양사의 주가는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1.96% 상승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대한항공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27% 하락해 마감했습니다.

개장 직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아시아나가 완전 통합될 때까지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합 비용, 노조와의 갈등, 그리고 향후 운영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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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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