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1006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이 평균 1억148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1억1369만원)·신한은행(1억1078만원)·NH농협은행(1억622만원)·우리은행(1억476만원) 순이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21년 경영성과급이 지난해에 지급되면서 근로소득이 상대적으로 높게 잡힌 것”이라고 했다.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1억3579만원)와 토스뱅크(1억1604만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겼다. 카카오뱅크는 5대 은행과 비교해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자랑했다. 케이뱅크(8945만원)는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연봉에 포함돼 평균 소득이 높게 집계됐다”며 “해당 이익은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벌 수 있는 차익을 가상으로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실제 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뺀 연봉은 1인당 평균 1억305만원이라고 했다.
상여금을 뺀 1인당 평균 순수 급여는 5대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9103만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8173만원)·하나은행(8102만원)·우리은행(6940만원)·KB국민은행(5708만원) 순이었다. 또 5대 은행 모두 지난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총 2357명에게 1인당 평균 3억5548만원의 희망 퇴직금이 지급됐다. 하나은행이 4억79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3억7600만원)·우리은행(3억7236만원) 순이었다.
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