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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기억력 저하 여부 조기 발견 돕는 '기억콕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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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이모코그, 국내외 서비스 시작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네이버 D2SF 등서 투자 유치

이데일리

(네이버 D2S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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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치매 예방부터 진단·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치매 솔루션을 개발 중인 이모코그(공동대표 이준영·노유헌)가 뇌 건강 검사 도구 ‘기억콕콕’으로 본격적인 국내외 비즈니스에 나선다.

이모코그는 2021년 설립된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높은 시장성을 인정받아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기억콕콕’은 전 주기 솔루션 중 치매 예방 및 조기 관리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사용자의 기억력 저하 여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웹 검사 서비스다.

모든 검사 과정을 모바일 중심으로 대체했으며 검사가 완료되면 즉시 결과 보고서를 통해 사용자의 뇌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억전략, 뇌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등의 콘텐츠를 제공해 사용자의 두뇌 건강 관리를 돕는다.

이모코그의 기억콕콕은 기존 뇌 건강 검사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시공간 제약이나 전문 인력에 대한 의존성을 해소했다. 특히 주사용자인 노년층을 세심하게 고려해 설계함으로써 사용성을 크게 높였다. 수백 번의 사용자 테스트를 거친 UI/UX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웹 기반으로 구현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사용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URL을 받아 클릭만 하면 바로 검사를 시작할 수 있다.

이모코그는 그간 만 55세~84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표준화 연구를 통해 기억콕콕 솔루션을 고도화해 왔다. 연령, 학력, 성별 등에 따른 인지 기능의 차이를 고려해 대규모 규준데이터를 구축하고 결과의 정확도를 높였다. 예비 분석 결과, 기존 임상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선별검사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신뢰도를 입증했다.

최근 이모코그는 솔루션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본격적인 기억콕콕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플랫폼 기업, 지방자치단체, 건강검진센터, 병의원, 보험사 등과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 중이며, 이 중 일부는 이미 계약 체결 후 매출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 사업은 기억콕콕의 다국어 버전을 기반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동시 공략 중이다. 우선 올 연말까지 태국 국제병원들과 협력해, 기억콕콕을 현지화하고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2022년 설립한 독일 지사를 거점 삼아, 현지 임상 및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유헌 이모코그 대표는 “‘기억콕콕’은 치매를 두려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하고 친절한 디지털 서비스”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업체 및 기관과 협력하여 인지 검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매출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모코그는 ‘기억콕콕’에 이어 인지 치료 솔루션 ‘코그테라’ 또한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제 중 최초로 확증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2024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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