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정책을 실시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4.46%(2900원) 오른 6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호텔신라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7.79%로 상장 종목 중 가장 높다. 공매도 잔고 상위 2~5위 종목인 롯데관광개발(2.22%), SKC(10.61%), 후성(6.91%), 두산퓨얼셀(4.54%) 등도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상위 1~5위 종목인 HLB(5.48%), 휴마시스(12.56%), 엘앤에프(12.88%), 에코프로(18.52%), 네패스(7.19%) 등도 상승세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행화된 불법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안정과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하에 이뤄졌다고 당국 측은 설명했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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