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일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가운데 전장보다 5% 넘게 급등해 2,500대로 올라섰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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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공매도 전면 금지에 단숨에 2500대에 안착했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03포인트(5.66%) 오른 2502.3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31.46포인트(1.33%) 오른 2399.80으로 개장해 점차 상승폭을 키워갔다. 오전 중 지수는 무난하게 2450선을 돌파했다.
이날 증시는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면서 그간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던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6만9000원(30.00%) 오른 29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29.98%), LG에너지솔루션(22.76%), POSCO홀딩스(19.18%), LG화학(10.62%), 삼성SDI(11.45%) 등도 크게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고용보고서 부진에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 확대 등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졌다”면서도 “이날 국내증시는 지수 하락 과정 속에서 공매도 잔고가 높았던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급등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철강 및 금속, 화학,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이 골고루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12억원, 209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223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17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300원(1.87%) 오른 7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KB금융, 현대모비스 등도 4~5%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44개 종목이 상승했고 15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7.40포인트(7.34%) 급등한 839.4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급등에 따라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57분 56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 2020년 6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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