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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서울 지하철 버스 택시도 '빈대 박멸'… 직물 의자도 순차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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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연간 9회→30회 실시
한국일보

서울지하철 열차 좌석을 소독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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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하철과 고속철도 등에서 빈대 출현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대중교통 시설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전문 방역업체에 지하철 열차에 대한 검역을 의뢰한 데 이어 식약처 인증 방제 약품을 발빠르게 확보했다. 방역 횟수도 최소 기준인 연간 9회를 넘어 연간 30회 실시하고, 직물 의자는 고온 스팀 청소기로 살균ㆍ살충하고 있다. 향후에는 직물 의자를 빈대가 서식할 수 없는 플라스틱 재질 의자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버스의 경우 차량 내 직물 의자는 거의 없지만,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이 많은 만큼 맞춤형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빈대 출현 여부를 유심히 모니터링하면서 시내ㆍ마을버스 조합과 공항버스 업체에 빈대 방제를 하도록 조치했다. 택시도 하루 2회 이상 소독제와 물티슈, 청소기로 차량 내부 위생을 관리한다.

서울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시민 신고, 민원 접수도 받고 있다. ‘또타’ 지하철 앱과 120다산콜센터, 각 대중교통 시설 고객센터 등을 이용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버스, 택시까지 대중교통 시설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 불편 해소가 중요한 만큼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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