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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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8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거듭 발사하고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는 것에 강력히 규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이날 오전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활발히 하는 데 우려를 표하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G7 외교장관들은 인도·태평양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또 중국에 우려를 직접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며, 글로벌 과제와 공통의 관심 분야에서는 중국과 협조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의장을 맡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중국과 직접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중일 관계 동향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G7 외교장관들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고, 강력한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에 대응하는 자세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복구와 부흥을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낸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G7 외교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별도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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