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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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0일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장은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맡는다. 부위원장은 이날 새 조직사무부총장에 임명된 김윤덕 의원이 맡는다. 민주당이 총선 준비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인재위원회는 이재명 대표가, 총선기획단과 검증위는 친이재명계가 이끌게 되면서 ‘친명 공천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 설치 소식을 전했다. 검증위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및 후보자의 자격심사와 도덕성 검증을 담당하는 기구다. 위원장은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맡았다. 부위원장에는 김윤덕 신임 조직사무부총장이, 위원에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김지은 변호사·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정혜영 중앙당 윤리심판위원·최정민 변호사가 임명됐다. 박 대변인은 검증위원에 여성과 청년이 다수 포함됐다고 강조하며 “추가적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 86조에 따르면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는 당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설치한다. 검증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5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외부 인사를 정원의 절반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를 검증하고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중책이라 큰 중압감을 느낍니다만 관행에 따르지 않고 엄격하게 검증하겠다”며 “당원의 눈높이에 맞는 올바른 후보를 선별하고,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하는 총선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신임 조직사무부총장에 김윤덕 의원(재선· 전북 전주갑)을 임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해식 조직사무부총장이 사의를 표명해 김 의원을 임명했다”며 “이해식 의원이 지역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검증위 설치로 민주당의 총선 체제 전환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총선기획단장은 조정식 사무총장이, 지난 8일 인재위원장은 이 대표가 맡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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