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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동향/11월③] AI 퀀텀 점프 나선 MS… 전용칩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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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한국시간 11월16일부터 연례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 ‘이그나이트(Ignite)’를 진행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의 최신 발전 및 MS 주요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나델라 CEO는 AI가 업무 변혁에 미치는 잠재력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AI의 흥미로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제 단순히 새롭고 흥미로운 기술이 아니라 제품 제작, 배포, 안전성 및 생산성 향상 등 실제 세계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한 것인데요.

그는 MS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자사의 ‘코파일럿(Copilot)’ 사용자들 사이에서 ▲생산성 70% 증가 ▲업무 효율성 29% 증가 ▲이메일 처리 시간 64% 감소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강화도 발표했습니다. 나델라 CEO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를 무대에 초대하며 “우리는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해 클라우드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젠슨 황 CEO는 “이 파트너십이 AI와 가속 컴퓨팅의 전반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그나이트에서는 AI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개발에 대한 신규 발표도 이뤄졌습니다. MS는 애저(Azure)의 AI 기능을 대폭 강화, 개발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AI 모델을 구축, 테스트 및 배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MS는 이번 이그나이트에서 최초의 전용 AI 칩을 공개했습니다. 오픈AI 모델과 빙(Bing), 깃허브 코파일럿, 챗GPT와 같은 AI 워크로드를 위한 AI 가속기 칩 ‘마이아(Maia)’와 범용 워크로드를 위한 성능, 전력‧비용 효율성에 최적화된 ARM 아키텍처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칩 ‘코발트(Cobalt)’입니다.

MS365 제품군에도 AI 기능이 통합됩니다.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커뮤니케이션 등의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나델라 CEO는 “이러한 변화가 사용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운영체제(OS)인 ‘윈도’는 AI 기반 기능과 보안 업데이트를 포함한 신규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사용자 경험 향상 및 보안 위협 대응에 중점을 뒀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외산 대 국산으로 눈길 끈 공공 클라우드 보안사업, 승자는 이글루‧안랩=외산 대 국산의 경쟁으로 주목을 끈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2023년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통합보안 소프트웨어(SW)’ 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최종 승리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하 이글루)과 안랩이 협력해 트렌드마이크로를 제쳤다. 급성장 중인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최초로 매년 이어져 온 해당 사업은 외국계 기업인 트렌드마이크로가 1~3차 사업을 싹쓸이했다. 4차 사업부터 양상이 바뀌었다. 후발주자로서 기술을 갈고닦은 안랩이 선발주자인 트렌드마이크로를 따라잡았다. 2022년 4차 사업에서 에스넷아이씨티가 안랩의 솔루션 ‘CPP’로 3억7284만원에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5차 사업에서는 이글루가 안랩의 CPP로 사업에 참여, 7억4757만원의 사업을 수주했다.

클라우드 보안은 전체 정보보호 시장 중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2023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147억원 규모였던 국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매출은 2022년 32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안랩과 이글루는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사업을 따내며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세계 22위권 슈퍼컴퓨터 성능=최근 오픈한 네이버의 신규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구축된 슈퍼컴퓨터 ‘세종’이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세종의 연산 능력은 최대 32.97플롭스(PFlops)로 올해 11월 기준 국내 슈퍼컴퓨터 중 최고 성능이다. 이는 네이버가 기존에 구축했던 슈퍼컴퓨터의 2배 수준이다.

세종은 엔비디아 A100 텐서 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 2240개로 구성돼 있다. 엔비디아 퀀텀 인피니밴드 네트워킹 플랫폼과 인네트워크 컴퓨팅을 통해 저지연, 고속 통신이 가능하다. 슈퍼 컴퓨터 전용으로 3.6페타바이트(PB)의 스토리지를 구축했다. 구축된 스토리지 네트워크 대역폭은 22테라비트퍼세컨드(Tbps)다. 운영을 담당하는 것은 네이버클라우드다. 네이버는 각 세종을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인공지능(AI) 비즈니스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슈퍼컴퓨터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22위인 네이버의 세종이다. 세종에 이어 삼성종합기술연구원의 ssc-21이 28위, 기상청의 구루가 48위, SK텔레콤 타이탄이 59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누리온이 61위, KT의 DGX 슈퍼POD가 72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삼성전자, 미래형 오피스빌딩 위한 통합 솔루션 사업화 맞손=네이버클라우드가 삼성전자와 함께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에 적용된 기술을 본격 사업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작년 오픈한 신사옥 1784에 적용된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기술을 바탕으로 대외 세일즈에 박차를 가한다는 의미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하는 삼성전자는 오피스빌딩 내 모든 디바이스와 내·외부 솔루션 및 서비스를 연동하고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디바이스, 솔루션, 서비스 통합오퍼링을 스마트한 ‘캄테크(Calm-Tech)’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다양한 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싱즈, 5G 등 최신 기술과 네이버 1784에 적용한 네이버의 자체 솔루션을 연동, B2B 고객대상 통합오퍼링을 위한 특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생성AI가 바꾼 클라우드 산업”…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개최=구글 클라우드는 14일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3’ 행사를 개최했다. AI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산업의 국내 고객이 자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 기회를 창출한 사례와 이들을 지원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기조연설은 필립 모이어(Philip Moyer)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AI 비즈니스 및 솔루션 부문 부사장,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엄경순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 등 국내외 임원진이 진행했다. 엔씨소프트, HD현대, 카카오모빌리티, 캐치패션, 캐럭 등 국내 기업이 발표자로 참여해 생성형 AI 활용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미국 칩 수출 제한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 분사 계획 포기=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기술 기업인 알리바바가 지난 3월 공개한 클라우드 사업 분사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AI 칩 수출 제한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당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는 AI로 인한 GPU 등 칩 공급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이번 조치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은 원활하게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결정 이후 알리바바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는데, 향후 국제 무역 및 기술 분야 중국 기업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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