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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최강욱, 윤 정부 비판 도중 '암컷' 발언…이재명 "관용 없이 엄정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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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당 지도부는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부적절한 언행은 관용없이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이 된 발언이 나온 건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였습니다.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검찰 공화국도 아닌 동물의 왕국이 됐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 상황이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보다 능가한다며 '암컷'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최강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 유튜브 '나두잼TV') :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그러는 건 없습니다. 그걸 능가하는 데서 공화국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최 전 의원은 논란도 예상한 듯 "암컷을 비하한 게 아니라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해당 발언의 수위가 지나친 데다 여성을 비하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특히 최 전 의원은 올 초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을 '박물관에 들어온 코끼리'에 비유했고 "코끼리가 하는 일은 도자기가 어떻게 되든 암컷 보호에만 열중"한다고 말한 겁니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의 구시대적인 성인지 감수성이 또 드러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원내부대표 : 저질 막말로 여성을 비하하고,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최강욱 전 의원 같은 사람은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며 최 전 의원을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부적절한 언행에는 관용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지난 9월 의원직을 잃고 일반 당원 신분이 된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는 청구할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나두잼TV']

    [영상디자인 김충현]

    최규진 기자 , 김미란, 김진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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