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추방된 아프가니스탄 아동과 가족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파키스탄 정부의 미등록 외국인 추방 발표에 따라 자국으로 돌아가게 된 아프가니스탄 난민 아동과 가족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10만 달러(약 1억3천만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의 조치로 인해 지난달 1일 이후 28만 6천여 명의 아프간인이 국경을 넘어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 중 여성과 아동이 80%이며, 아동 4명 중 1명이 5세 미만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돌아간 아프간인 대부분이 마땅한 생계 수단이 없고 식료품이나 지낼 곳을 구하지 못해 아프간 토르캄 국경 인근의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다"며 "추운 겨울 날씨에 노출된 아프간 아동과 가족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간 국경에 이동식 보건팀을 파견해 보건, 영양, 심리 사회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야외 배변을 줄이고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화장실 10곳과 식수대 20곳을 설치했다.

또 가족들의 귀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아동 친화 공간을 운영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아프간 아동과 가족을 위해 모금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 국민은행 계좌(813001-04-031766, 예금주 :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를 통해 긴급구호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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