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자이 관계자들이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의 '한국관' 전시 부스에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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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에너자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공급기업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에너자이는 'AI 기반 영상 개선을 통한 고성능 침수 영역 검출 솔루션'을 개발,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에너자이에서 개발한 시스템은 5대강 부근에 설치된 CCTV 영상에서 실시간으로 물 영역을 추출해 침수 상태를 감지해주는 솔루션이다. 물 영역 추출을 목적으로 개발된 영상 분할(segmentation) 모델을 지원사업을 통해 고도화해 CCTV 영상 데이터의 품질이 저하되는 기상 악조건에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예상하지 못한 집중호우로 심각한 침수 피해가 더욱 잦아지고 있다. 미호천 제방 붕괴나 괴산댐 월류 등 하천이 범람하는 이른바 '외수 범람'일 경우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하천 범람을 최대한 조기에 감지해 대응하려면 영상과 AI가 융합된 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에너자이 침수예측 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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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가 선보인 AI 기반 솔루션은 악천후에서 침수 영역 검출 정확도가 영상 악조건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이는 영역 검출 모델을 도출해 85% 이상 올라갔다. 기존 솔루션은 기존 40% 내외 수준이다. 기존 CCTV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기에 불필요한 시스템 교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장한힘 에너자이 대표는 “영상이나 이미지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해결하려면 기상 악조건에서도 물 영역의 검출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가장 적합한 학습 방법론으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유형의 물 데이터를 최적의 인공지능 방법론을 통해 학습함으로써 악천후에서도 침수 영역의 검출 정확도를 85% 수준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수요기업으로 참가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압록 유원지 등 5대강 부근 집중 관리가 필요한 10개소에 에너자이의 솔루션을 공사의 물 관리 플랫폼에 탑재해 시범 검증했다. 공사 측은 해당 솔루션 도입을 통해 하천범람 등 물 재해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자이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의 '한국관' 전시 부스에 대전지역 4개 AI 개발기업들과 함께 140개국, 2만 여명 관람객 및 해외 바이어들에게 이번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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