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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검찰총장 “검찰의 문제, 겸손한 태도로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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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원석 검찰총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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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28일 “겸손한 태도로 문제를 직시하고 바로잡아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한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장은 이날 월례회의에서 “검찰의 일은 완전무결함을 지향해야 하지만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 문제가 없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이정섭 검사의 비위 의혹 등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이 비위 혐의로 고발한 이정섭 검사와 관련해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같은 날 대검찰청은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 대리로 전보 발령했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 2020년 12월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한 대기업 고위 임원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처남이 운영하는 용인CC 골프장 직원에 대한 전과 기록 조회, 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위장 전입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총장은 최근 숏컷(짧은 머리)을 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2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혐오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 전체를 향해 폭력을 휘두른 전형적 혐오범죄”라며 “극단적 양극화가 심화하는 마당에 혐오범죄까지 활개치면 공동체의 토대가 붕괴할 것”이라고 했다.

대검은 지난 21일 ‘혐오범죄’는 약식기소 없이 원칙적으로 정식 재판에 넘기고, 재판 단계에서도 형이 가중될 수 있게 하라고 전국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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