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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꽈추형’ 홍성우, 갑질·강제추행 제보자 고소…“허위사실로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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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꽈추형 홍성우 씨[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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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유튜브 등에서 일명 ‘꽈추형’으로 유명세를 탄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 씨가 ‘과거 그로부터 병원 내 괴롭힘을 당한 직원들이 다수였고, 이로 인해 홍 씨는 권고사직 했다’고 주장한 제보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2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홍씨 측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병원 관계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24일 접수했다.

홍씨가 근무했던 병원 관계자 A씨는 22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홍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고 그로 인해 죽고 싶었다"고 폭로했다. 뒤이어 27일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10월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의 직원으로부터 있었다"며 "당시 홍씨는 갑질만 인정하고, 강제추행 등은 부인 후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고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스포츠경향은 홍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한 직원들의 진술서도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진술서에는 홍씨가 간호사 등에게 "꺼져" "너네 부모가 이러는 거 아냐" 등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실에서 수술 도구를 던졌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홍씨는 23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해당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당시 권고사직 당하기 약 10일 전 쯤 나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직원들을 통해 들었다"며 "나는 (그런 사실이) 결코 없다고 말했는데도 권고사직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홍씨는 직장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된 다음 달인 2021년 11월 1일자로 권고사직 처리됐다.

그러면서 "내가 그랬다면 증거를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 4년 가량의 대화 메시지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도 했다. 수술실에서 도구를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비뇨기과 특성상 환자들이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깨어 있다"며 "상식적으로 환자들이 보는 앞에서 직장 동료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도구를 던질 수 있나"라고 부인했다.

울산대 의대 출신인 홍씨는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특유의 입담으로 성교육 및 성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 유명세를 탔다. 홍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1만 명에 달한다. 그는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비뇨의학과를 개업해 운영하고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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