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한 대형쇼핑몰에 위치한 화웨이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우경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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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화웨이가 이끈 중국 시장 수요 회복과 아이폰15 시리즈 신규 출시 영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10월)가 28개월 만에 전년비 증가세를 달성했다고 29일 분석했다. 중국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삼성전기, 화웨이 수혜 업체 제이앤티씨에 주목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억1034만대를 기록했다. 28개월 만에 처음 전년 대비 증가세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제외한 전 시장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국 시장이 2021년 3월 이후 유의미한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유럽의 증가세가 지속됐고 인도도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화웨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6.5% 급증했다. 애플과 샤오미도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각각 12.1%, 6.1%씩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7% 줄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데이터에서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중국 시장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주된 원인은 화웨이의 재기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부품 수급 안정화, 원-디바이스 AI(인공지능) 등으로 회복 트렌드가 강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삼성전기와 화웨이 최대 수혜 업체인 제이앤티씨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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