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제주시 한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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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만경강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야생 조류의 저병원성 AI 검출은 보고됐지만 고병원성 AI 검출은 올해 동절기 들어 처음이다.
30일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 중류에서 포획한 홍머리오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됐다.
질병관리원은 신속한 방역 조치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검사 결과를 통보했다.
검출된 지역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해 반경 500m 내에 사람과 차량이 오가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반경 10m 내 농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와 소독 강화 조치가 내려진다.
앞서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올해 3월 11일이다. 고병원성 AI는 주로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며 닭과 칠면조 등은 고병원성 AI에 걸리면 70∼80% 이상 폐사하지만, 오릿과 조류는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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