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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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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위축·고금리 여파…3분기 외화증권투자 59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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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2.12.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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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요 기관 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가 올해 3분기 59억달러 줄며 4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증시 위축, 고환율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지난 9월 말 기준 367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3734억5000만달러)에 비해 59억달러(1.6%) 줄어든 수준으로 4분기 만의 감소 전환이다.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잔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가 30억4000만달러 줄었다. 보험사는 598억7000만달러, 증권사는 15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401억1000만달러 늘었다.

상품별로는 외국채권 투자는 32억8000만달러 줄었다. 주요국의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보험사(28억1000만달러 감소)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미국 국채금리 10년물 금리는 2분기 말 3.84%에서 3분기 말 4.57%로 올랐다.

외국주식은 주요국의 주가 하락과 미국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에 따른 손실 등으로 자산운용사(17억6000만달러 감소)를 중심으로 줄었다.

실제 3분기 중 다우존스는 2.6% 하락했고 나스닥은 4.1%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환율은 3.1% 떨어졌고 엔화와 위안화도 각각 3.4%, 0.7% 내렸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채권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도 주요국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7억4000만달러 하락), 보험사(2억8000만달러 하락)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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