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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7 (화)

원칙과상식 “민주당, 다시 설 수 있어… 당내서 잃어버린 원칙, 잊고있던 상식 일깨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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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응천(왼쪽부터), 이원욱,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안병진 교수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안병진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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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소장파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이 "저희는 아직 민주당이 다시 설 수 있다고 믿는다"며 "민주당이 다시 설 수 있도록 내부에서 최대한 우리가 잃어버린 원칙, 잊고 있었던 상식을 일깨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칙과상식에 참여하고 있는 조응천 의원은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3지대 등으로까지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까지 시야를 넓혀서 세력화를 할 의향이 있느냐 그런 취지로 말씀해 주신 것 같은데, 저희는 그래도 아직 민주당이 오뚝이처럼 다시 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한국 정치 현실에 대해 "대한민국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큰 양대 정당이 있는데, 서로가 못났기 때문에 서로 상대의 더 못남을 탓하며 손가락질하고 고자질하면서 자신의 못남을 덮어버리려고 그런 식으로 정치를 이어온 것이 10년을 넘은 것 같다"며 "그 사이에 정치는 도태되고 대한민국에 닥친 메가 이슈들은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회피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장 효율적인 것은 둘 중에 하나가 먼저 키를 틀어서 항로를 설정을 하고 바로 나가기 시작하면, 상대방의 못남을 탓하는 게 조금 면구스럽게 되었을 때는 이제 더 유능함을 뽐내는 방법 외에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정치가 제자리를 잡아갈 것"이라며 "그게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오뚝이처럼 다시 설 수 있도록 내부에서 최대한 우리가 잃어버린 원칙, 잊고 있었던 상식을 일깨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의원은 "지금 총선이라는 아주 민감한 시기에 접어들었다.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평소에는 태만하더라도 총선 정국에 이르러서는 평소에 하지 않던 대변신도 얼마든지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 시도를 한번 처절하게 한번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원욱 의원은 "저희가 지금 탈당이나 신당을 전제로 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12월 어느 지점에는 논의를 통해가지고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한 번 고민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은 이날 탈당을 선언한 이상민 의원의 행보에 대해 "(이 의원의) 문제의식 자체에 대해서는 저희도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 의원과의 차이는 문제의식은 인정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고민과 해법에서 저희하고는 생각이 다르신 것 같다. 그래서 독자적인 노선을 선택하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하고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 잘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당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강성 지지층과의 단절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꼽았다. 이 의원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 이 대표가 물러가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강성 친명(친이재명) 유튜브와 '개딸(개혁의딸)'로 대변되는 강성 팬덤들과의 단절이 핵심"이라며 "이 대표가 (당 대표) 자리에서 형식적으로 물러간다고 하더라도 그것과 단절하지 않으면 당은 거기에 항상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들과 단절하는 방법으로 강성 유튜브 등에 소속 의원 등이 출연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문자 폭탄이나 현수막 이런 것들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의원이나 당원들이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소를 하거나 당 지도부에다가 왜 징계하지 않느냐라고 했을 때 마지못해서 늑장 대응을 하는 것 가지고는 절대 단절이 되지 않는다"며 "강성 유튜버 방송에 나가지 말라(고 하고) 나가면 거기에 따른 징계조치 할 수가 있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선거제 개편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해 다당제를 실현하는 것이 양극화된 정치 현실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봤다.

윤 의원은 "우리 당의 가장 핵심적인 이슈와 현안은 선거법 개정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선거법은 정치가 대립형 양당 체제, 극단주의적 투쟁의 양당 정치로 가느냐, 아니면 제3당이 포함되는 다당주의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느냐 이걸 가르는 굉장히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과상식은 지금 현재 준연동형, 더 나아가 위성정당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고민하고 선두에서 앞장서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정의당에도 선거법 퇴행을 반대하는 연대나 모임을 만들어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해 놨다"면서 "정의당이 앞장서기 시작하면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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