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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준석 "신당 '반윤연대' 안한다"…송영길 "尹 퇴진당"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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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송영길(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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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반윤(反尹)연대'는 안 하지만 정치를 개혁하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개혁연대'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서 "신당을 한다고 해도 그것의 기치가 '반윤'일 수는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신당이 생긴다면 야당이 될 테니 대통령과 정부가 잘못하는 것을 비판하고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민주당보다 잘할 자신이 있지만 신당은 토론문화가 실종되고 일방주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새로운 다원주의의 공간을 차리는 것이지, 반윤이라는 일방주의적 구호의 구현물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이런 발언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의 선봉이 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비례정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데 대한 반론인 셈이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일 대구에서 열린 자신의 신작 북콘서트에서 "국민의힘의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을 만나봤더니 그들도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들이 신당을 만들어 싸우면 '김건희 특검' 통과를 시점으로 연대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선명한 중도 보수까지 포괄시킨 윤석열 퇴진을 집결하는 당을 만들어내면 윤석열을 조기에 끌어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 이상의 '윤석열 퇴진당'이 만들어지면 탄핵 소추를 비롯해 민주당을 견인해 서로 간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거론하며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열심히 싸워서 압도적으로 이기고 47석의 비례대표도 선거 연대를 해서 압도적으로 이기면 200석이 불가능할 게 없다"고 언급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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