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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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층간소음, 철도지하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F라인과 관련한 것 중 LH 혁신과 층간소음 문제 해결은 매듭짓고 (제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국토부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후임자로 박상우 전 LH 사장이 지명됐음에도 "국정은 일분의 공백도 있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발표 시점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 협의를 마치고 발표하겠다"며 "이어질 업무에 대해서도 인수인계를 철저히 할 것이고, 위기관리 부분에 대해서도 후임자에게 업무가 완전하게 인계되는 순간까지 더욱 비상한 각오로 업무 집중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사기 대책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다가구 주택, 신탁주택, 근린생활빌라 등에서 발생한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사각지대가 있다. 절차가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는 부분 등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며 속도가 걸리겠지만 꾸준히 보완에 나설 뜻을 밝혔다.

다만 피해가 여전함에도 "마음은 아프지만 민간의 거래관계에서 발생한 사기피해를 국가가 대신해 변제한다면 국민적 합의와 한국의 여러 권리 보호장치를 뛰어넘는 것"이라며 여전히 직접 지원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외압의혹이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에 대해서는 "상당히 정치적 성격을 띄고 있는 의혹"이라고 비난하며 "기본 입장은 정치적 의혹이 계속 되는 상태에서는 사업 추진이 불가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개입했다는 외압의혹을 제기했지만 아무 것도 없지 않느냐"며 사업 재개를 위해 야당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을 추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총선 출마 등 정치활동 재개와 관련해서는 "정치 일선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되면 보수 통합과 중도 확장을 위한 역할을 최우선에 두고 움직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어떠한 희생과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앞장서 솔선수범하겠다"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정치는 결국 국가 운영에 대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넓혀나가는 과정이다. 지난 대선 때 같이 했던 세력 정도라면 당연히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보다도 넓어져야 한다"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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