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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영국서 12년 정든 판다 중국으로…푸바오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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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다들이 오랜 비행시간 동안 먹을 대나무 잎을 준비합니다.

    사육사들은 특수 제작한 우리 안 판다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에 살던 자이언트 판다 암컷 톈톈과 수컷 양광이 특별 전세기를 타고 중국에 돌아갔습니다.

    2011년 12월 중국에서 영국으로 온 지 12년 만입니다.

    톈톈과 양광은 영국에 살던 유일한 판다 한 쌍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8차례 번식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판다들을 중국으로 보내기 전엔 여러 준비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격리한 뒤 정기적으로 검진하며 혈액과 대변을 채취했고,

    새 우리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했습니다.

    톈톈과 양광이 탄 항공기 안 탑승객은 양측의 사육사와 수의사, 항공사 관계자뿐입니다.

    이들은 비행 내내 대나무를 많이 먹이고, 가까이에서 호흡과 식욕, 배설물 등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관람객들에겐 지난주에 마지막 인사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영국 전역에서 인파가 몰려 긴 줄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톈톈과 양광의 중국 반환 모습은 곧 우리 곁을 떠날 푸바오를 떠올리게 합니다.

    에버랜드의 귀염둥이 '푸공주' 푸바오도 내년 7월 전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푸바오도 이렇게 돌아갈까요?

    [OBS경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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