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이스라엘군, 가자 최대 난민촌 '자발리아' 포위·급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가자지구=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북부 자발리아 거리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돼 있다. 2023.10.1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최대 난민촌 자발리아를 완전히 포위하고 급습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으로 "자발리아 내 하마스 요새를 타깃으로 작전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CNN도 이날 오전 10시쯤 이스라엘군과 안보처 소속 ISA 병력이 자발리아 내 하마스 지휘소와 통제센터를 급습했다고 보도했다.

IDF는 지하 터널과 지휘통신소 등 하마스의 핵심 군사망이 가자 시티와 자발리아의 민간인 거주지 속에 집중돼 있을 것으로 보고, 침입 보름 전부터 북부 가자 주민 110만 명에게 남부로 대피 철수하라고 요구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DF가 가자시티 샤자이야 지역과 자발리아 난민촌을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마지막 근거지로 보고, 이곳으로 하마스 무장대원을 몰아넣는 작전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발리아 포위와 급습은 남부로 내려가기 전 북부에서 미진한 하마스 소탕을 마무리하는 '청소 소탕' 작전으로 보인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주일간의 임시 휴전이 끝난 이달 1일, IDF는 가자 남부 최대도시인 칸 유니스 인근 지역에 대해서도 통신을 끊은 채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또 이달 3일에는 북부에 한정했던 지상전을 가자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칸 유니스로 탱트와 장갑 전투 차량을 내려보냈다.

4일에는 IDF가 칸 유니스의 북부·동부를 중심으로 50차례 이상 공습을 퍼부었다. 칸 유니스 나세르 병원에 머무는 기자들은 이스라엘 당국이 통신을 차단해 구급대원들과 연결이 두절됐고, 이 때문에 부상자들이 민간 차량편으로 병원에 실려 오는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