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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사재기와 매점매석

요소수 사재기 조짐에…정부 "3개월분 넘게 물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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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하자, 2년 전처럼 요소수 대란이 또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석달치 넘게 물량을 비축해놨다며 사재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의 한 요소수 도매업체 창고입니다.

[우리 창고는 항상 물건이 꽉 차 있는데, 현재는 재고가 이거 한 팔레트 남은 거예요.]

요소수가 입고됐단 소식에 사람들도 몰려듭니다.

[레미콘 트럭 운전자 : 주유소를 가면 벌써 요소수 품절 써붙여놓으니까 믹서트럭 같은 경우는 현장으로 다니다 보니 주유소 가긴 힘들고 여유분을 비축해야 하는데…]

당장 품귀 현상은 없다지만, 2년 전처럼 품절 대란이 일어날까 불안한 심리가 퍼진 겁니다.

[추경식/요소수 도매업체 대표 : 한 번 파동을 겪다 보니 일종의 사재기, 있어도 계속 구입하는 경향이 있어서 많이 딸리는 거예요. 배송을 가보면 항상 재고가 있어요. 있는데도 사재기를 해두는 거예요.]

주유소들도 사재기를 막기 위해 이틀 전부터 가격을 올리고 판매 갯수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 쉽게 얘기해서 요소수만 쇼핑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구나 체감하고 있고요. 1박스당 1만원 받았거든요. 엊그제부터 한 통당 1만5천원씩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주유소 같은 경우는 평소 2천 리터 이상을 비축해두고 있었는데, 지금 수요가 몰리면서 현재는 600리터 정도로 비축량이 확 줄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선 이미 가격이 리터당 천원대에서 삼,사천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안심리가 급속도로 퍼지자, 정부는 오늘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요소수 재고가 3개월치에서 3.7개월치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입선을 늘리는 기업엔 지원금을 주고, 공공비축 물량도 두배로 확대합니다.

정원석 기자 , 반일훈,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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