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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생성형 AI 사용할 수록 물이 부족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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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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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이 러시를 이루면서,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는 AI의 발전이 빅테크 기업들의 물 사용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연구원인 샤오레이 렌은 오픈AI의 챗GPT가 10~50개의 명령어(프롬프트)가 나올 때마다 약 500ml의 물을 소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 AI 모델이 사용하는 물의 양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빅테크의 데이터 센터 역시 '물 발자국'에 영향을 미치는 곳 중 하나다.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데이터 서버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원활하게 실행하려면 많은 물(냉각수)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역시 최근 물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MS는 2021~2022년까지 물 소비량이 1/3 이상 증가해 거의 17억갤런(약 64억3502만리터)에 달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경우, 데이터 센터와 사무실의 총 물 소비량은 2022년에 56억갤런(약 211억9830만리터)으로 2021년 대비 21% 증가했다.

두 회사는 물 발자국을 줄이고 사용량보다 더 많은 물을 보충하는 '물 양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빅테크의 물 소비량 수치가 공개됐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MS가 빙챗(Bing Chat) 및 구글 바드(Google Bard)를 실행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서버들은 향후 몇 달 동안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물 사용을 하게 될 것을 암시한다.

연구를 진행했던 렌은 AI 모델의 물 사용량 증가를 충분히 해결하지 않으면, 향후 이 문제가 AI 사용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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