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 주에는 올해 마지막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디에스단석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일반청약에서 흥행한 LS머트리얼즈와 블루엠텍은 코스닥에 입성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원 순환 전문기업 디에스단석은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디에스단석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2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9000~8만9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631억~5217억원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았다.
1965년 설립된 디에스단석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자원 재활용에 특화된 세 가지 사업 영역을 통해 친환경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돕는 기업이다. 2020년 5882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1조996억원으로 올랐다. 영업이익도 245억원에서 732억원으로 증가했다.
12일에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제조 계열사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UC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에너지 저장장치다. 회사는 2021년 LS그룹에서 UC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1일과 4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1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주문 물량 대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12조7000억원이 모였다.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두산로보틱스(33조1000억원)와 필에너지(15조7578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9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44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6000원으로 결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이어 13일에는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블루엠텍은 지난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통합 경쟁률 800대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2조6611억원으로 집계됐다. 블루엠텍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5000~1만9000원) 상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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