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전날 '반짝' 반등하는 듯 했던 일본 증시는 상승 폭을 반납하며 후퇴했다. 중화권 증시도 보합권에 갇힌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76% 하락한 3만2858.31으로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를 목격한 투심이 리스크 회피 목적으로 매도 물량을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미국 고용시장 냉각과 유가 하락을 목격한 일본 증시는 불안감을 나타내며 하락 마감했다"고 짚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은 "도쿄 시장은 11월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에 있었다"며 "전날 급격한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매도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중화권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92% 빠진 2966.21을 기록했다. 장중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가던 지수는 장 마감 직전 소폭 하락세로 마무리 지었다. 무디스가 지난 5일 중국 정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우려를 낳았지만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회복 의지를 나타내면서 투심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71% 하락한 1만6345.89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부 정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중국 26개 지방정부 금융기관과 4개 국영기업의 신용등급 전망도 낮추고, 이들 모두를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등급 하향 조정 여부는 통상 3개월 이내에 결정된다. 무디스는 홍콩과 마카오가 경제성장 둔화가 전망되는 중국 본토와의 정치·경제적 관계가 한층 긴밀해지고,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자율성이 약화했다며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 아울러 홍콩의 정치·법률 기구의 자율성이 약화하는 조짐도 포착됐다고 짚었다. 신용등급은 'Aa3'로 유지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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