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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뉴-리폿] 김홍일 방통위원장 '백종원 과외·이명박 수사' 이력에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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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김홍일 후보자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검사 출신인 김 후보자는

방송통신위원회 업무에 전문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

"(방송·통신 관련) 전문성도 없고, 대통령과는 엄청 친한 이런 사람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앉힌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분명한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방송을 장악하자. 이런 거죠."

국민의힘은 방송통신위가 방송 규제와 정책을 맡고 있는 만큼

'법률가'가 적합하다고 했습니다.

또 전임 문재인 정부 때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도 법률가 출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공명정대함이 트레이드마크다. 법률가로서 균형감을 갖고 방통위 업무에 임할 것이라는 주변 법조인의 기대가 담긴 평가도 있었습니다."

유명 요리사이자 방송인인 '백종원'씨의 과외 교사였던 인연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김홍일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소년가장으로 동생들을 홀로 챙긴 자수성과 스토리 가진 인물입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각별한 인연도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권익위원장 시절부터 방송 장악에 관여했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홍일 후보자는 정권 방송장악 수족이었습니다. 권익위 임기 5개월 동안 김 위원장은 방문진 이사들을 문제 있는 것처럼 포장해 수사기관 넘기는 역할을 맡았을 뿐입니다. 방통위는 수사기관 조사중이라는 걸 근거로 이유로 해임안을 건의하고..."

홍 원내대표는 또 김 후보자가 과거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투자자문사 BBK 주가조작 의혹이나 다스 실소유 관련 수사를 지휘했지만 모두 면죄부를 준 책임도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에 이어

연이은 탄핵 소추 가능성까지도 내비친 만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JTBC 구혜진입니다.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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