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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24시간 동안 450곳 타격"...난민촌·병원 인근 폭격 수십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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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지난 1일 휴전이 결렬된 이후 가자 중부와 남부를 겨냥해 가장 격렬한 공격을 가했습니다.

하루 동안 450곳을 타격했는데, 한 난민촌에서만 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와 민간인 피해가 우려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영주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군요.

[기자]
이스라엘군이 지난 1일 휴전이 결렬된 이후 가자지구에 가장 강력한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부에서 남부에 걸쳐 24시간 동안 육해공 합동으로 목표물 45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일 휴전이 결렬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가자지구 내 난민촌과 병원 인근이 또 공습을 받았습니다.

AP통신은 가자 중부의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남부의 최대 도시 칸 유니스를 겨냥해 남부로 지상 공세를 확대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특히 하마스 지도부가 숨어 있을 것으로 의심하는 칸 유니스에서 대해선 2시간 동안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칸 유니스에 있는 알아말 병원과 적신월사 인근 주택을 폭격해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다고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밝혔습니다.

인구 20만 명이 넘는 칸 유니스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온 피란민까지 수십 만 명이 머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마스 측은 지난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7,170 이상이 숨지고 46,00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유엔 안보리에서 휴전 촉구 결의안이 부결됐다고요?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지만,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했고, 영국은 기권을 던졌습니다.

미국은 비토권 행사 이유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번 회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안보리에 특정 안건 논의를 요청할 수 있는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면서 소집됐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보복은 옳지 않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바이든 행정부가 우리 돈 6천억 원 규모의 탱크용 포탄을 이스라엘에 판매하도록 허용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공격에 사용할 메르카바 전차용 포탄 4만5천 발의 판매를 승인해 달라고 최근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이번 무기 판매 승인 요청 건은 5억 달러, 우리 돈 6천575억 원 이상의 규모입니다.

지난 10월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에 요청한 천50억 달러 규모의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와는 별개입니다.

상·하원 외교위원회가 비공식적으로 검토 중인 가운데, 국무부는 조기에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8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경내에 약 7발의 박격포탄이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근 이라크 내 반미 정서를 고려하면 친이란 무장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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