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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돌아온 싱글) 남녀가 재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빈대 근성'과 '뒷바라지'가 꼽혔다.

11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재혼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2.2%가 '빈대 근성 있을까 봐'로 답했고, 여성은 31.0%가 '뒤치다꺼리할까 봐'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책임은 등한시하고) 권리주장만할까 봐(29.5%) △사기꾼 만날까 봐(18.2%) △고루한 여성 만날까 봐(13.9%) 등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사기꾼 만날까 봐(28.3%) △고루한 남성 만날까 봐(19.0%) △권리주장만할까 봐(14.7%) 등으로 답했다.

재혼 상대를 고를 때 초혼 때보다 훨씬 더 많이 고려하는 점을 묻자, 남성은 '자기관리 상태'(28.7%)와 '경제 관념'(26.0%)을, 여성은 '노후 대비 상태'(34.1%)와 '너그러움'(25.2%)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3위로는 남녀 모두 '상대 존중'(남 19.0%·여 17.4%)으로 답했다. 4위로는 남성은 '노후 대비 상태'(18.2%), 여성은 '자기관리 상태'(15.1%)라고 답했다.

재혼 맞선 시 호감도가 높아지는 상대의 장점에 대해선, 남성은 '밝은 표정'(28.7%), 여성은 '풍부한 상식'(27.5%)을 각각 1위로 꼽았다.

2위로는 남녀 모두 '칭찬 습성'(남 24.7%·여 25.3%)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겸손한 태도'(22.1%)와 '풍부한 상식'(16.7%), 여성은 '밝은 표정'(21.3%)과 '순발력'(17.4%) 등으로 답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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