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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스피커로 기억 훈련...SKT ‘노인 치매 이환율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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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거주 노인 대상 프로그램 진행
조사 대상 노인 치매 이환율 3.24%
‘연간 치매 이환율 15%보다 현저히 낮아’


매일경제

성동구의 한 가정에서 SK텔레콤의 AI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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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기억 훈련 프로그램이 노인의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부여군 거주 노인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 사업을 진행한 결과, 30명 중 1명만 치매가 진행됐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노인에게 인지치료와 함께 AI 기반 두뇌톡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 평가기관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사업 기간인 2년 동안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1명만 치매가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의 치매 이환율은 3.24%로 집계됐다. 통상적인 경우의 연간 치매 이환율인 15% 수준보다 낮은 수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두뇌톡톡’ 기반의 사회성과보상 사업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각 지자체들이 인적·물적 부담을 덜고 노령화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방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공공사업에 대한 초기 사업비를 민간 투자로 충당하고, 목표가 달성되면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부여군 사회성과보상사업은 팬임팩트코리아를 운영기관으로 마음꼭과 행복커넥트, 차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했다. 또한 행복나눔재단,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엠와이소셜컴퍼니는 민간투자자로 참여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고령화사회 사회적 난제로 떠오른 치매를 개선하기 위해 부여군민이 참여해 AI 기반 인지능력 강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라고 말했다.

엄종환 SK텔레콤 ESG혁신담당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인구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고도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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