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사진 LG이노텍〉

LG이노텍이 다음달 열리는 CES 2024에서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분야 신성장동력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 대비 전시 부스를 확장하고 혁신 제품을 앞세워 잠재 고객과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LG이노텍은 CES 2024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약 100평 규모 부스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대비 2배 큰 규모다.

회사는 미래 자동차 목업을 최대 볼거리로 손꼽았다. 직류-직류(DC-DC) 컨버터, 2세대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업계 최초로 개발한 800V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 등 전력 제품을 탑재했다. 차량 조명인 넥슬라이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라이다 등 자율주행차량용 전장 부품도 확인할 수 있다. LG이노텍이 정조준한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의 핵심 솔루션이다.

LG이노텍은 운행 중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로 전장부품 성능을 제어·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도 처음 선보인다.

AI 존도 마련한다.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5세대(5G) 통신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는 안테나인패키지(AiP),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용 기판을 선보인다. FC-BGA는 고성능컴퓨팅(HPC)용 반도체에 적용되는 기판으로, AI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LG이노텍은 FC-BGA 기판을 제조하기 위한 AI 기반 무인 자동화 생산시설 '드림 팩토리'도 전시, 디지털 공정 혁신 사례도 함께 강조한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LG이노텍이 모빌리티·AI 분야 원천기술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하는 기술 혁신 기업임을 글로벌 고객에 입증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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