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12일 실감형 체험관 '실감서재 1901'과 '귀중자료 수장고'를 신설해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실감서재 1901'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적용해 미래형 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 공간이다.

첨단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대형 미디어 월과 멀티터치 테이블을 연동해 구성한 '검색의 미래'와 동의보감, 무예도보통지와 같은 고도서를 생동감 있게 디지털로 재현한 '디지털북'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 시민도서관 소장 '포은시고'(부산시 유형문화재 제49호)를 디지털북으로 개발해 콘텐츠의 풍성함을 더했다.

'귀중자료 수장고'는 시민도서관이 소장 중인 1950~1960년대 도서 중 국내 유일 자료 3천646권을 포함한 자료와 창간호 잡지 등을 보존하는 공간이다.

전문적인 보존환경을 구축해 자료의 보존력을 높이고 보이는 수장고 개념을 도입해 전실과 전시 공간에서 수장고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포은시고'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구성해 실사에 가까운 이미지 자료 열람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액자를 도입했다.

천정숙 시민도서관장은 "120여 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진 시민도서관의 존재가치와 지역독서문화를 선도하는 공공도서관 역할에 걸맞은 미래 독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실감서재 1901·귀중자료 수장고 [부산시립시민도서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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