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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MS, 미국 노동총연맹과 AI 파트너십 “빅테크 첫 노조와 AI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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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근로자 교육·정책 지원
AI 개발에 노동계 목소리 반영
내년부터 근로자·학생 등 교육


매일경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노동총연맹·산업조직회의(AFL-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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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노동총연맹·산업조직회의(AFL-CIO)는 인공지능(AI) 개발에 근로자의 요구와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빅테크와 노조간 첫 AI 관련 파트너십이다. 근로자 교육, 정책 지원, AI 기술 개발에 노동계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노동총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액티비전(Activision)과 제니캑스(ZeniMax)의 비디오 게임 근로자를 대상으로 M와 협상한 중립성 계약과 MS가 발표한 2022년 6월 노동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중립성 프레임워크는 직원의 노조 결성과 가입 권리를 존중하고, 노사 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며,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단체협약 협상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즉 MS는 노조에 처음으로 AI 교육을 관철한 것이고, 노조는 MS에 중립을 관철한 것이다.

MS 부회장인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는 “노동 지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AI가 미국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FL-CIO의 리즈 슐러(Liz Shuler) 위원장은 “이 파트너십은 근로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다”며 “근로자 중심의 설계, 인력 교육, 신뢰할 수 있는 AI 관행을 만드는 데 있어 근로자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크게 AI 교육, 근로자의 피드백 수렴, 공동 기술·정책 개발, AI 커리큘럼 구성으로 이뤄졌다.우선 MS는 2024년 4분기부터 근로자·학생 교육을 실시한다. 미국 교사 연맹과 협력해 학생들이 미래의 고임금 일자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직업·기술 교육에 관한 심층적이고 체험적인 워크숍을 개최할 방침이다.

또 MS는 노조로부터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당장 이번 달부터 열리는 ‘노동 서밋’에서 노동 지도자, 근로자, MS AI 개발자, 연구원, 비즈니스 리더가 함께 근로자 중심으로 기술을 공동 설계하고 개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아울러 노동총연맹과 MS는 미래 AI·인력 관련 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근로자가 AI 경제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필수 기술, 지식, 경제적 지원 등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노조와 MS는 공동으로 새로운 AII 콘텐츠와 학습 커리큘럼을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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