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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내년 집값? 누가 알겠어요”…주택시장 불확실성 높다는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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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3년 12월)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이주용 동향분석팀장, 방홍기 정책기획부장, 이상형 부총재보,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김병국 정책협력팀장, 최영주 시장총괄팀장.[사진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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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향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14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3년 12월)’를 통해 “내년도 서울지역 입주 물량 감소에 따라 전세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매매가격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아파트 매물 증가 등은 주택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택시장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매매가격은 7월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다가 10월 중 소폭 둔화된 데 이어 가격상승 기대도 다소 하락하는 모습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달 102로 10월(108)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세가격은 전세대출 금리 하락, 월세가격 상승, 주택가격 상승 기대 약화 등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인해 8월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한 뒤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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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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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은은 가계와 기업의 연체율 상승을 우려했다.

한은은 “가계와 기업의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각 노력이 상승세를 제약할 수 있으나, 향후 부동산 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가계대출의 신규연체는 취약차주와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고, 기업대출은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 부동산업 연체의 꾸준한 발생으로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이다.

한은은 “가계와 기업대출 규모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고금리 환경과 맞물려 연체율 상승 등을 통해 향후 금융안정을 저해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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