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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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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블’ 나오더니…“올해 마지막 공모주 믿는다” 첫날부터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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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DS단석 CI. [사진 제공 = IR큐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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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기업공개) 마지막 주자인 DS단석의 일반 공모청약 첫날 시장의 예상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가 훨씬 뜨거운 분위기다. 여기에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고 청약 이튿날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일반적인 만큼 오는 15일에는 증거금 규모가 보다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증권가에 다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 기준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은KB증권 66.75대 1, NH투자증권 41.83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DS단석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

각 증권사별로 KB증권이 1323만주, NH투자증권은 446주가 배정됐다. 청약증거금은 KB증권에 6600억원, NH투자증권 2200억원으로 총 8800억원 수준이다.

꽤 높았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증거금이 몰린 것이다. DS단석은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 1843개 기관이 참여해 34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많은 기관들의 수요 예측이 몰렸다. 공모 금액은 약 1220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5861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일반청약 이튿날에 대해 더 주목하고 있다. 최근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이 눈에 띄게 높았던 만큼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다시 한번 더 달아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블루엠텍만 보더라도 상장 첫날 공모가(1만9000원) 대비 168.42%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주가가 7만5900원까지 뛰기도 했다.

LS머트리얼즈와 케이엔에스가 나란히 ‘따따블’(공모가의 400%로 상승) 달성 신규 종목에 이름을 올린 점도 DS단석의 청약 분위기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다. DS단석이 올해 마지막 IPO 주자라는 점에서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유독 남다른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LS머트리얼즈를 3348억원 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규모에 달하는 금액이다. 순매수 2위 종목인 삼성SDI(2295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 기간 개인은 블루엠텍도 93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순매수 상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에 새내기주가 두 곳이나 포함된 점이 눈길을 모은다. 최근 새내기주들의 연이은 따따블 달성이 새내기주들을 향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DS단석의 경우 일반청약 첫날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이 크게 오고 있다. 따따블 달성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서 보면 투자 열기가 더 몰리는 듯한 시장의 분위기는 사실”이라며 “마지막 공모 청약이라는 점에서도 DS단석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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