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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美, 北미사일 규탄 "韓 방어할 것"…中은 북한과 고위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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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유엔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
    日 "일본과 국제사회 안보에 위협"…
    中, 베이징서 北과 외교 고위급 회담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죤이 2022년 3월 공개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영상.북한이 18일 오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하자 한미일 안보 수장들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에 나섰다. 같은 날 중국은 북한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 이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일본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통화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북한은 유엔 제재에 따라 탄도 미사일 기술 사용이 금지돼있다.

    미국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한미 공동 성명을 통해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은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미사일 시험에 항의했다. 일본 방위성은 "반복되는(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일본과 지역,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분명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지역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발사를 분석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3국은 연내 실시간 미사일 경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스템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24분 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는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비행거리를 지닌 탄도미사일인 ICBM으로 추정된다. 미야케 신고 일본 방위성 부대신은 언론에 "이번에 발사된 ICBM급 미사일의 비행 궤적을 볼 때 무게와 기타 요인에 따라 사거리가 1만5000㎞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미국 전역이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전날 밤 10시38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쏜 지 불과 10시간 만에 다시 이뤄졌다. 전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2주기로, 북한은 체제 결속과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반발심에 연이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미사일 도발은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이 부산에 도착한 지 몇 시간 후에 이뤄졌다. 지난주 미국과 한국은 핵 협의체 2차 회의를 개최, 내년 중반까지 핵 방어 전략에 대한 공동 지침을 작성하고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는 이날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 회담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국은 항상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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